충주호 일주

2010년 7월 25일(일) 충주호를 다녀왔습니다.

승용차로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충주로 갈 때까지는 폭우가 내려 걱정했는데,

충주호에 도착하니 멎었고, 습하긴 해도 흐려서 햇빛이 쨍짱거리는 것보다 나았습니다.

출발하자마자 약간의 업힐입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차가 안다녀 양 차선을 왔다갔다 하며 올라갔습니다.

업힐이 있으면 다운 힐, 속도계는 40킬로를 찍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의 충주호 도로는 사람이 살지 않는 미래 어딘가로 내던져진 것 같았습니다.

포장된 도로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충주호 구간의 80%를 차지하는 비포장도로입니다. 하지만 아주 양호한 길이었습니다.

충주호가 어디 있는거야? 하며 씩씩대며 가고 있는데, 어느 새 옆에 펼쳐진 호수입니다. 저 멀리 현수교는 청풍대교입니다.

다시 힘내서 업힐, 업힐이라 하지만, 신나기도 합니다. 언덕 구간이 짧고 경사는 심하지 않은 대신, 그 몇 배의 다운힐이 기다렸거든요.

신나는 다운힐 중~, 사람이 너무 없어 좀 무섭기도 했습니다.

한 시간 만에 처음 만난 마을에서 휴식 ! 총 주행 네 시간 중에 마을 세 개가 전부였습니다.

마을 주변만 포장을 해놓아 잠시잠시 포장로의 아늑함을 만끽했습니다. 약간 오르막인데 느낌이 오시나요?

비포장로에서 다운 힐 요령은 핸들에 힘을 주고 바퀴보다 3~4미터 앞을 보며 웅덩이, 큰 돌을 피하며 가면 됩니다. 더 좋은 요령은 앞 사람을 따라가는 거죠.

비포장도로의 끝을 알리는 곳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포장로만 계속됩니다.

사진 멀리로 중앙에 보이는 높은 빌딩이 충주호 리조트입니다. 목적지입니다.

달린 거리는 48킬로미터, 시간은 4시간 소요, 식당이 없어 비용은 거의 들지 않음(정말 가게 없어요... 리조트 가서 컵라면)